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절반이 1년 만에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축 수준이 높을수록 일자리를 늘린 기업이 많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지 1년이 된 중소기업 478개사의 고용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입 기업의 50%가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나서 기업당 평균 2명을 추가 고용했다.
유형별로 보면, 구축 수준이 ‘A형’에 도달한 기업 중 72.1%가 일자리를 늘렸다. B형은 55.7%, C형은 45%의 기업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C형(레벨 1)은 부분적 표준화 및 데이터를 관리하는 수준으로 ‘기초단계’에 해당한다. B형(레벨 1~2)은 여기에 생산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A형(레벨 3~5)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제어하거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최적화까지 자율로 진행되는 단계다.
충북 충주 소재 배관제조 A사의 경우, 스마트공장 수준이 A형 단계에 이르렀다. 생산관리시스템(MES)을 고도화하고,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설비·생산 공정이 개선돼 주문량을 제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A사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나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1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을 높여 근로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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