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 2150선까지 후퇴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장 마감 전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262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과 2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8%), 나스닥지수(-0.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보복을 예고해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침에 이란 공격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어제 하루 회복한 지수를 되돌리고 있다"고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7%), 전기전자(1.48%)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생활건강을 제외한 6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퍼스텍 1종목, 하한가 종목은 동양네트웍스 1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로 마감했다. 지수는 6.20포인트(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과 60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46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3.4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8종목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40원(0.38%) 오른 117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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