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총회장, 김순옥 여성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유관 단체·기관장, 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1985년 노사정 신년인사회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참석한 적 없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은 버려야 한다"며 "경사노위가 문을 열고 있다. 우리는 이 기구가 노사 대타협을 이룩하는 중요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정부는 경쟁력 회복을 위해 규제 개혁에 힘쓰는 한편, 기업과 근로자는 노사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동의 유연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대화할 때는 대화하면서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를 모토로 노동운동을 해왔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정당한 대가를 받는 새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기업이 어려울 때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분배가 골고루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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