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K-OTC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47% 가량 증가한 99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5% 늘어난 40억원으로 집계됐다.
K-OTC는 금투협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지난 2014년 개장했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함께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며 지난해 거래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전년(6755억1000만원) 대비 3148억6000만원(46.6%) 증가해 9903억7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억6000만원(45.4%) 증가한 40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군별로 보면 중소, 벤처기업이 8016억원 거래되며 전체 거래대금의 80.9%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1387억원으로 14%를 차지했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후 중소 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은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의 거래소 이전상장 영향으로 2018년보다 2202억원 감소한 14조27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전상장한 주요 기업은 지누스, 웹케시, 피피아이 등이었다.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수는 전년 대비 9개사가 증가한 135개사로 집계됐다. 지정기업이 105곳, 등록기업이 30곳이었다. 총 16개사가 시장에 편입되었으며 이 중 등록기업은 1곳, 지정기업은 15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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