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800 우크라이나서 '추락'...맥스에 이어 NG기종까지

[사진=AP 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기 보잉 737-800 항공기가 추락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체결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37맥스의 이전 세대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동체 균열이 여러대 발견돼 작년까지 계속 조사를 벌여왔던 모델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항공(UIA) 보잉 737-800 항공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락 영상에서 보면 항공기는 추락하기 전에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불꽃을 내고 있다. 이륙 직후에 조종사는 어떤 위기에 대한 무전이 없어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항공기 블랙박스를 보고 심층 조사를 해야 판단될 문제다.

문제는 보잉이 가장 자신했던 737NG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대당 결함과 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항공기인데, 이번에 결함이 발견된다면 보잉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737NG 시리즈를 약 150대 가량 운항 중에 있다. 737-800은 이 중에서 90대를 운항 중이며, 전세계적으로는 약 500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