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당 송하예 저격 '음원사재기 고발' vs 송하예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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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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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당 “송하예 사재기 시도 정황 확인…중앙지검에 고발 예정”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가수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가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민당은 8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하기미디어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해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화면 2대에 송하예 노래 ‘니 소식’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장면이 담겼다.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하는 정민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민당 김근태 대변인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수 송모씨의 소속사의 음원 사재기 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하예 노래는 이 영상이 촬영된 뒤 각 음원 차트에서 수직 상승했다고 나타났다. 2019년 5월 11일 공개된 ‘니 소식’은 같은 달 29일 멜론 35위, 6월 6일 멜론 27위, 6월 10일 멜론, 지니 15위, 6월 20일 멜론 6위, 지니 5위, 플로 1위, 6월 27일 멜론, 지니 5위, 7월 1일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 7월 1일 멜론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을 때 차트에는 바이브와 김나영 등 이제껏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도 동시에 올라와 있었다.
 
김근태 대변인은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된 뮤지션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가운데 송하예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며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전자우편 주소는 한 인터넷 언론사의 홍보 기사와 광고 기사를 써온 기자 2명의 전자우편과 일치하기도 했다. 여론 조작과 왜곡은 신뢰 사회를 발목 잡고 공정을 해치는 해악”이라고 말했다.
 
정민당은 이 영상을 토대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정민당은 지난해 말 청년 500여 명이 모여 최근 창당된 정당이다가수 송하예 측이 정민당 측 기자회견을 두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8일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민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관련된 공식입장 전달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민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에 있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도 사재기에 관련돼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사는 송하예 관련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하예 소속사 측 입장전문. 
 
안녕하세요.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입니다.
 
금일 오후 정민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관련된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 먼저 정민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에 있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도 사재기에 관련돼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송하예 관련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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