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장장 이개월에 걸친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돈가스집은 오픈 하루 전날 밤 10시부터 손님 대기 행렬이 시작돼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백종원은 기나긴 대기 줄에 깜짝 놀라며 "장모님이 돈가스 드시겠다고 포방터에 세 번이나 가서 실패하셨다. 제주도 오픈 첫날 가시라고 해서 친구분들이랑 오셨는데 오늘 못 드시는 거다"며 웃었다. 정인선이 “장모님도?”라며 놀라자 백종원은 “나도 지금 못 먹을 상황인데? 우리는 그런 거 없다”고 답했다.
한편 사장님은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오픈 스트레스로 인해 몸살에 걸렸다고. 백종원은 "말은 안 해도 초긴장 상태일 거다. 밤에 한 숨도 못 잤을 것. 어제까지는 손님이 안오면 어떡하지에 대한 불안감, 오늘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사장님의 상태를 이해했다.
그리고 이날은 사장님의 1호 수제자도 공개됐다. 사장님은 수제자의 모자까지 자신의 손으로 매만져줬다. 수제자는 포방터 때부터 사장님에게 돈가스를 배우겠다고 찾아왔던 손님. 이번 제주행이 결정되며 일을 배우기 위해 따라온 열정 가득한 수제자였다. 사장님은 "칼을 끝에서 끌까지 다 사용해서, 한번 들어가면 딱 나와야 한다."라고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했다.
사장님은 한 분의 손님이라도 더 돈가스를 드실 수 있도록 수제자가 열심히 일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