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1.41포인트(0.56%) 상승한 2만8745.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87포인트(0.49%) 오른 325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66포인트(0.67%) 상승한 912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날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지난 3일 미군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트럼프 대국민 연설에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미군 기지 고역이 "정당방위"였음을 강조하면서 긴장 고조나 전쟁 추구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점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트윗에서 "모든 것이 괜찮다"고 강조한 점도 시장의 안도감을 부추겼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35% 상승한 3772.5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1% 오른 757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71% 상승한 1만3320.1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1% 오른 603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09달러(4.9%) 떨어진 59.61달러에 종료됐다. WTI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9시46분 현재 2.12달러(3.1%) 하락한 66.9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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