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기 보잉 737-800 항공기가 8일(현지시간) 오전 추락했다. 이로 인해서 우크라이나항공 PS752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란 조사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독일 3명 △영국 3명 총 176명이다.
사망자 중에 캐나다인이 많았던 것은 PS752편에 타고 있던 승객 중 138명이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경유해 캐나다로 가는 승객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보잉 항공기의 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92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우크라이나 항공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2016년 인도됐으며, 기령이 약 3년됐다. 우크라이나 항공은 이 항공기를 사고 이틀 전에 점검했지만 결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기 블랙박스는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민간 항공기구 대표인 아베자데는 "미국과 보잉사에는 블랙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며 "충돌 사고 조사에 미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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