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오른 네이버 올해도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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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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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지난 한해 급등한 네이버 주가는 올해도 달릴 수 있을까. 증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그렇다. 자회사로 독립한 네이버파이낸셜, 해외로 뻗어나간 네이버 웹툰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1.08%) 상승한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이후 이날까지 58% 가량 상승했다.

특히 작년 11월 발표된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손자회사인 야후재팬의 합병 이후 상승 폭이 커졌다. 일본 내 핀테크 시장 경쟁력을 갖춘 야후재팬과 힘을 합치면서 핀테크 비즈니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라인 대신 통합 법인이 될 일본 Z Holdings의 실적이 네이버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며 주가 저평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에 따른 지분법상 이익은 2019~2021년 각각 1240억원, 2454억원, 344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이 반영되어 라인이 연결되었을 때의 실적보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며 "그동안 라인 적자로 인한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올해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1년간 이미 주가 상승률이 크지만, 확실한 모멘텀에 기반했던 상승세인만큼 향후에도 실적 개선 등 호재를 만나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자회사들의 성과다. 작년 독립한 네이버파이낸셜, 해외 시장에서 성장 중인 네이버웹툰 등이 실적 개선에 공헌한다는 전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네이버페이는 지난해 3분기 거래액 4조원으로서 결제액 규모가 국내 핀테크 중 1위"라며 "네이버 쇼핑과의 시너지를 통해 1위 지위 유지는 물론 생활금융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네이버웹툰 또한 글로벌 MAU(월간 방문자 수) 6000만으로 가파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시장 진출의 잠재력 등을 감안하면 잠재적 가치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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