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前경북지사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양국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3급 노동훈장은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킨 공로로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받은 훈장과 동일하다.
베트남 정부는 한-베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한 공로로 김 전 지사를 주한베트남 대사관에 초청해 노동훈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왼쪽 네번째)가 10일 베트남 대사관에서 열린 노동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뚜 베트남 대사(왼쪽 다섯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호앙리 기자]
김 전 지사는 재임기간이었던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약 한달여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는 당시 30개국에서 8000여명의 문화 예술인이 참가해 아시아 문화 공동체 발전과 새 문화 교류의 모범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3급 노동훈장은 베트남의 노동, 창의성, 국가건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박항서 감독을 포함해 베트남에 진출한 LG전자, LG전선, 태광실업 등이 받았다.
김 전 지사는 수여식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를 계기로 베트남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졌고, 평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응웬 부 뚜 베트남 대사는 "호찌민-경주 엑스포를 통해 베트남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김 지사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해 기쁘다"며 "최근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우호관계가 계속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급 노동훈장과 표창장[사진=응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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