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크론병은 염증성장질환의 하나로, 설사, 복통, 체중감소,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관절염이나 피부 증상 (결절홍반, 괴저농피증), 안구 병변 (홍채염, 포도막염), 섬유화 등이 일어나 담관벽이 두꺼워지면서 담관이 좁아지거나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 등의 장관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소화기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을 말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주로 대장에 국한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 경우 환경적인 요인과 면역학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점막 면역세포가 장내세균이나 바이러스 외부인자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활성화돼 장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을 받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약 50%정도다.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천공 및 조절되지 않는 대량 출혈, 지속적 또는 반복적 장폐쇄 및 대장암, 농양이나 누공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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