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옴스비(호주)는 1월12일(현지시간) 홍콩 샹슈에 위치한 홍콩골프클럽(파70/6,710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한화 11억 6150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보기를 범해 주춤했던 옴스비는 2번홀(파3)부터 4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좌중을 압도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옴스비는 11번홀(파4) 버디로 시작해 승승장구(乘勝長驅)를 이어갔다. 15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후반 9홀 한 타를 더 줄여 최종 4라운드 4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5언더파(65타)를 친 옴스비는 2라운드와 3라운드 4언더파(66타)씩을 쳐 꾸준하게 점수를 적립했다. 사흘 연속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임한 그는 4언더파(66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2위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4타 앞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흘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 타이틀이 붙었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39살 옴스비는 이 대회 우승으로 프로통산 3승을 거뒀다. 2013년 '파나소닉오픈인디아'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4년 트로피 가뭄을 겪은 그는 2017년 'UBS홍콩오픈'에서 우승해 단비를 맞았다. 이날 두 번째 '홍콩오픈' 우승으로 그는 골프 인생 2막을 열었다.
한국 선수 중 위창수(49)는 8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이근(26), 김태우1468(26)는 7언더파 273타 공동 13위, 김주형(17)은 6언더파 274타 공동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아시안투어의 다음 대회는 1월 16일부터 1월 19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에 위치한 센토사골프클럽뉴탄종코스에서 열리는 ‘SMBC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한화 11억 6150만 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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