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근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12일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뇌경색 진단을 받은 뒤 폐렴 등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아들인 가수 임재범과 유족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은 두 번째 부인, 손지창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식이다. 세 사람은 연을 끊고 살다가, 방송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한 뒤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KBS '승승장구'를 통해 "아버지와 왕래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것 같다"며 "육의 피가 무서운 게 손지창을 보고 바로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임택근 아나운서는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세대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1964년 MBC로 이직한 뒤 1969년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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