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대열 합류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 총리가 자신을 겨냥한 가짜뉴스를 SNS에서 해명했다.
이 총리는 12일 페이스북에서 "선거철이 다가온다. 또 이런 짓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총리가 지적한 글은 "아래의 글을 널리 퍼트려 김정은 앞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초스피드로 날려버리자"는 문구와 함께 이 총리의 친필 방명록을 첨부했다.
방명록에는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방명록에 등장하는 주석은 베트남의 고(故) 호찌민 주석이다.
해당 방명록이 가짜뉴스로 둔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방명록을 썼던 2018년에도 '주석님'이라는 표현만 강조돼 이 총리는 북한 지도자를 찬양했다는 유언비어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뒤에 숨은 사회의 공적이다. 가짜뉴스는 사회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공동체 파괴범"이라고 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해 9월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라는 책 100여 권을 사비로 사 문체부와 방통위 공무원들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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