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극복하는 메디톡스 올해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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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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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총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상승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메디톡스 주가가 연초부터 강세다. 시가총액 순위도 껑충 뛰었다. 경쟁사와의 소송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해 들어 무려 20% 넘게 상승했다.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올해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좋다. 지난 3일 3.6% 올랐고, 7일에는 7%나 급등했다. 9일과 10일에도 2거래일 연속 4% 넘게 상승했고, 11일에는 무려 8% 이상 올랐다. 

13일에는 회사 주력 제품인 필러의 안전성을 다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는 1월 초 10위에서 7위까지 올라섰다.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소송전을 지난해에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과 관련된 품질 불량 문제가 불거지며 제품을 회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담당 중인 대웅제약과의 법정 다툼은 올해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2월 재판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결정이 내려진다. 어느 쪽이 웃을지 알 수 없지만, 제품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다.

재판이 마무리되면 소송 비용으로 인한 영업이익 악화도 해결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소송 관련 비용만 60억원가량이 들었다.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디톡신은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회복과 중국 시판 허가, 소송 종료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면, 메디톡스는 톡신 관련 종목 중 지금 저점에서 담아야 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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