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사임 표명' 카카오뱅크,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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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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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표 체제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사내에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윤호영 대표가 당분간 카카오뱅크를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윤 대표 단독 체제로 이어갈지, 새 대표를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 경우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새 대표를 추천하고 이사회를 거쳐 오는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확정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윤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할지, 새 대표를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카카오뱅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CEO"라며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민주당의 영입 제안 수락 배경을 전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원증권 상무 등을 거친 이 대표는 2017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의원, 이해찬 대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박광온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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