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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관련 우선주가 13일 강세를 보였다. 한진칼의 지분을 매집해 3대 주주로 올라선 반도건설이 '경영 참가'를 전격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8.70% 오른 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우(6.32%)와 한진(5.34%)도 동반 상승했고 한진칼 보통주는 장중 한때 9.83%까지 뛰었다가 이후 상승 폭을 반납, 0.48%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 반도건설은 계열사인 대호개발·한영개발·반도개발을 통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종전 6.28%에서 총 8.28%로 늘었고,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은 조원태 회장 등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28.94%)을 제외하고 단일주주로는 행동주의 사모펀드KCGI(17.29%), 미국 델타항공(10.0%)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 다툼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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