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15~18일 방미...올해 첫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만남,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 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올해 첫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오는 15~1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두 수석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미 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한에 도발 자제와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의 북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결과 보도 직후 유선 협의를 한 바 있다.

직접적인 만남은 지난해 12월 15~17일 비건 부장관이 지명자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이다.

한편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다른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도 만난다. 또 17일 예정된 비건 부장관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