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핀테크기업 플래드 6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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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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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다각화와 핀테크 분야 진출 확대에 의미"

미국 카드 공룡 비자(Visa)가 실리콘밸리 핀테크기업 플래드(Plaid)를 53억 달러(약 6조1000억)에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플래드는 여러 핀테크 및 금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고객의 금융계좌에 접속할 수 있는 바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페이팔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벤모(Venmo)가 플래드의 대표적인 고객 중 하나다. 2018년 플래드 몸값은 27억 달러로 평가됐는데 1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미국 최대 카드회사 비자는 소비자들의 결제와 송금 습관이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핀테크 분야에서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거래는 기업이 핀테크 회사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카드 외 사업으로 진출을 가속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굴지의 카드회사들은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지불 형식이 카드를 대체할 날에 대비고자 핀테크 기업 지분 인수 등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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