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제조강국, 무역대국,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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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20-0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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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본사에서 열린 중동 정세 관련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 광화문 본사 11층 대회의실. 문재인 정부는 이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는 이곳에서 녹색성장위원회의 회의가 주로 열렸던 곳이다. 이 대회의실 구석에 ‘무역보험, 유비무환’이라는 휘호가 걸려 있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돌아가시기 3년 전인 2010년 써준 휘호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이런 기관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992년 설립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우리나라의 수출입보험제도를 전담 운영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제조강국과 무역대국을 기치로 내건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는 기관이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강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무역 대국의 지위를 고수해야 생존할 수 있다. 대회의실의 휘호를 보니 남덕우 전 총리가 ‘제조강국, 무역대국, 유비무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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