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선 김정훈 ‘총선 불출마’ 선언...“당, 환골탈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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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1-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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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해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정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중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만든 정치적 책임이 있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서는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켜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 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통합에 대해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돼야지,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해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부활하는 통합이 돼선 국민이 당장 외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워낙 근본적인 문제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통합했다가는 공천과정에서 내부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지냈다.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19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조훈현 의원 등 총 12명으로 늘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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