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V(사토시버전, BSV)가 폭등 중이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코인마케캡 기준 비트코인 SV는 전일 대비 88% 상승한 37만5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시작할 때만 해도 10만원 초반이었던 주가는 불과 보름 만에 2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7조원에 육박하며 비트코인캐시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이번 가격 상승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동료였던 데이비드 클라이만의 유족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세 번째 '튤립 트러스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튤립 트러스트는 라이트가 초기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얻은 110만개의 신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입증하는 자료로 볼 수 있다. 즉 그가 사토시라는 것을 간접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SV 개발자들이 수익을 챙겨서 빠져나가기 위한 '출구사기'라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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