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발 신종 폐렴, 확산 가능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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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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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 제한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발 폐렴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 팀장 대행은 "현재 우리가 가진 정보를 보면 사람 간 전염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우리는 명확한 임상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WHO는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80% 유사도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 질병에 대한 이전의 경험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려 중인 일부 항바이러스제가 있다"며 "애초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에게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첫 사례다. 
 

폐렴 집단발병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우한시 화난해산물시장. [사진=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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