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아르테자이'는 무순위 청약 8가구 모집에 3만3000명 이상 몰리면서 '줍줍' 열풍을 이어갔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르테자이는 지난 10~13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8가구 모집에 3만352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91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청약 접수 중 절반 이상(2만3294명)이 전용 76㎡에 쏠리면서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6㎡A(1가구)에 돌아갔다. 무려 8498명이 몰렸다. 이 밖에 전용 76㎡B(2가구)와 49㎡B(1가구) 각각 7398대 1, 59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은 1순위 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 등을 거른 후 남는 물량에 대해 추첨으로 뽑는다. 청약 통장도 필요 없어 1순위 청약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아르테자이가 들어서는 안양시 만안구는 대출 및 전매제한 기간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르테자이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18-1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 39~76㎡ 총 10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 안양예술공원 주변 재개발 단지로 지난해 12월 평균 경쟁률 32.4대1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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