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 11조원 웃돌아…작년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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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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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거래대금이 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사자'에 나서는 등 국내 증시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11조5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증시 평균 거래대금(9조3000억원)보다 24%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전월인 작년 12월(9조1635억원)과 비교해도 약 26%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5조원에서 올해 14일까지 6조2175억원으로 늘었고, 코스닥의 경우 거래대금이 4조3000억원에서 5조2천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날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9조1147억원) 하루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선 것도 눈에 띄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76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월 순매수 금액이 6000억원가량에 그쳤던 데 반해 올해는 열흘간 3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같은 기간 기관은 5조89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0조6955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6만원 선과 10만원 선을 각각 넘어섰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 투자자들은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른 시장보다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코스피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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