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일통일 30년' 독일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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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1-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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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은 한 우물을 잘 파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완벽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를 추구하는 정신이 바로 독일정신이 아닐까."

독일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을 이야기하다' 제3권이 출간됐다. 2016년 발간한 '독일을 이야기하다' 1권과 2권에 이어 한독경제인회원이 독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총망라했다.

사단법인 한독경제인회가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았다. 200여 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한독경제인회 회원들은 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한독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고자 올해 독일통일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을 이야기하다' 제3권을 발간했다. 제목 그대로 통일 이야기만 다룬 것은 아니다. '독일을 이야기하다' 1권과 2권에서 놓쳤던 현장의 이야기들도 알차게 담아냈다.

특히 3권의 헤드칼럼 '나와 한국' 편을 위해 독일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Dr. Thomas Bach) 박사가 '1988 서울올림픽 그리고 2018 평창올림픽'이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독일에서 유도 국가대표 감독을 36년간 지낸 한호산 명예감독도 참여했다. 또한 '남기고 싶은 이야기' 편에서는 1970년대 초창기에 독일에 주재한 홍건희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나의 독일 체류기-반세기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했다.

이밖에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산업, 기업, 생활, 문화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담아냈다. 이를 위해 독일의 차세대 리더인 김병구 독일공인회계사와 이동준 독일 변호사 등 현재 독일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젊은 회원들의 글도 실렸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동서분단의 아픔을 겪고 좌우 대립체제 속에서도 자유시장 경제를 정착시켰다. 라인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분단 45년 만에 평화통일을 실현했다. 나아가 독일은 경제강국으로서 유렵을 리드라며 그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독 간의 경제교류는 1960년대 시작됐다. 한국 정부는 재정확보를 위해 각국에 차관을 요청하던 중 독일에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들을 보냈다. 이후 1970년대 우리 기업이 본격적으로 독일에 진출했다. 이렇듯 한독관계는 한국의 성장과정과 궤를 같이해왔다.

이번에 발행된 '독일을 이야기하다' 3권은 독일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발전과 통일을 염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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