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손실 우선부담' 소부장 공모펀드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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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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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을 방문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출시한 공모펀드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손실의 약 30%까지 우선 부담해주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각각 출시됐다.

이 펀드들은 한국성장금융이 지난달 선정한 6곳의 전문 사모운용사가 운용하는 소재·부품·장비 사모펀드 8개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형이다. 8개 사모펀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건 변화 속에서 금융투자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하기 위해 출시했다.

사모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중소·중견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공모펀드를 비롯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특히 한국성장금융과 전문사모운용사들이 사모펀드에 중·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32.4%까지의 손실은 한국성장금융·전문사모운용사가 우선 부담한다.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48개월 동안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설정되며, 환금성 보장을 위해 90일 내에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에서 골든브릿지의 공모펀드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했다. 그는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투자 성과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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