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이달 11~13일 18세 이상 남녀 122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1년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일한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이는 한일 갈등 핵심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를 놓고 양국 간 견해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양국은 징용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징용 소송 문제와 관련 한국 측에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73%가 "많은 관심이 있다" 혹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