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환매 연기 펀드 하나 더 늘어··· 판매사와 협의체 구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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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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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10월 환매 연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이 기존에 환매 연기를 발표한 펀드 외에도 추가로 연기한 펀드가 있다고 밝혔다. 라임 측은 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라임운용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모(母) 펀드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와 이에 투자한 16개 자(子)펀드에서 오는 추가로 환매 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 6일 판매사들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해외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에 투자한 자펀드의 총 설정금액은 2949억원이다. 라임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중 환매 연기 가능성이 있는 투자금액은 약 1200억원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에서 투자한 기타 자산 플루토에서 유동성 문제가 생겨 올해 3월 말 일부 금액의 환매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환매가 연기된 라임 펀드는 총 157개이며, 설정액은 1조5587억원에 달한다. 라임 측은 추가 환매 연기가 이뤄질 경우 이 규모가 1조6679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은 펀드 환매 연기 사태의 해결을 위해 16개 판매회사와 3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체를 통해 자산 회수 및 분배, 개별 펀드의 운용과 관련된 여러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의 펀드 실사에 대해서는 2월 중순에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자산별 회수 일정을 다시 점검해 펀드의 상환 일정을 최종 실사보고서 수령 후 1개월 이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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