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오른 달러당 1159.5원에 개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13일 공식적으로 합의를 밝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중국은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한다.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출 예정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호재에도 원·달러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 관련 소식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확인 속 이슈가 희석됐고, 위안화 환율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종일 방향성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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