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수사 의혹' 경찰청 본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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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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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 울산지방경찰청에 하달하는 과정 추적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7년 말 경찰청이 청와대에서 넘겨받은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울산지방경찰청에 하달하는 과정을 정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는 지난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접수됐고 반부패비서관실과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거쳐 같은 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지휘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여권 인사 당선을 위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26일에도 검찰은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또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지를 압수수색해 경찰청과 보고·지시를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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