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도 법인 메르세데스 벤츠 인디아는 인도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자동차(EV)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QC'를 공개했다. 추정 판매 가격은 약 1000만 루피(약 1550만 엔)로,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틴 슈뱅크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말을 인용해 비지니스 스탠다드(인터넷판) 등이 14일 전했다.
'EQ'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약 10개 모델의 EQ차가 출시되어 있다. 슈뱅크 사장은 "10여개 모델 대부분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로, 인도 시장에 EV를 포함해 10개 차종의 출시와 판매 대리점 설치수를 100개로 확대하기로 설정했다. 현재 인도 내 47개 도시에 95개의 대리점이 운영되고 있다.
슈뱅크 사장은 지속가능한 고급 모델로 EV와 더불어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EURO6d'를 충족한 디젤 엔진차를 인도 시장에 투입할 방침도 밝혔다. 벤츠의 EURO6d 충족 디젤엔진은 올 4월에 인도에 도입되는 배기가스 규제 '바라트 스테이지 6'를 충족한 엔젠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80% 적으며, 연료효율은 15~25%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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