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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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0-0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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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유골 신원 확인될까 관심


광주광역시가 5·18행방불명자(이하 5·18행불자) 가족 찾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19일 광주솔로몬로파크 건립 예정지인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합장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들이 발견되자 올해 대대적으로 확인작업을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5·18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행불자의 부모, 형제·자매, 자녀, 모계 가족(행불자의 친이모, 친외삼촌, 친이모의 자녀)을 대상으로 오는 2월3일부터 5월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

 

광주시청[사진=광주시 제공]



신청자가 편리하게 전자 방식과 비전자 방식을 이용한다.

우편과 이메일, 팩스, 직접 방문을 통한 비전자 접수는 2월3일부터,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 접수는 3월9일부터 하기로 했다.

혈액 채취 신청을 통해 확보한 혈액은 앞으로 암매장된 유골이 발견되면 유골과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5·18 행불자를 찾기 위해 5·18 구묘지 무명열사묘 발굴 유골 11기, 주남마을과 부엉산 발굴 유골 3기, 암매장 제보지에서 발굴된 유골 10기 등 총 24기에 대해 가족으로부터 확보한 혈액과 대조해 지난 2002년 무명열사 6명의 가족을 찾았다.

광주시는 행불자 가족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전국 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5·18행불 인정자 가족 중 아직 혈액채취를 신청하지 않은 14가족에게는 별도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

광주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찾기’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54가족 334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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