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맞추고 금리도 올리고… 새해맞이 이색상품 출시하는 은행권

은행권이 조건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는 이색상품을 출시하며 경자년(庚子年) 새해부터 고객모시기에 나섰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고객에게 금리혜택을 주는 '담뱃값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부산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썸뱅크에서 담배명을 선택하거나 입력하면 선택한 담뱃값만큼의 금액이 적금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담배 1갑을 선택하면 1일 최대 1만원까지 2갑은 최대 2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비흡연자도 금연응원 저축을 통해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저축금액은 30만원까지다. 최대 금리는 썸뱅크에서 가입하면 0.3%, 출석체크 시 최대 1.5%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3.7%다.

DGB대구은행은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소액을 저금하는 '세븐적금'을 새해 첫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행운의 숫자 7을 컨셉으로 한 이 상품은 평일 중 매주 이체되는 요일을 하루 정한 후 7개월 간 매주 적금한 후 만기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금액은 최소 1000원 이상 5만원 이하다. 가입금액을 포함해 월 최고 30만원까지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최대금리는 연 1.9%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 연 0.5%포인트를 더해 연 2.4%다.

우리은행은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예금상품은 계약한 가입기간의 절반을 넘겨 중도해지 하더라도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한 이자를 제공한다.

금리는 가입기간 1년의 경우 최고 연 1.9%다. 2년 만기는 최고 연 2%가 적용된다. 판매한도는 총 1조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신(新)예대율 규제여파로 특판이 없었던 것과 달리 연초에는 저금리 시대에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면서 쏠쏠한 이자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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