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마련한 전셋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6일 "종로 새 집에 들어갈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잠원동 자택을 세로 내놨다"며 "규제가 시행되기 전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는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아파트에 전셋집을 계약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 측은 "잠원동 아파트에 세입자를 들이는 대로 그 대금으로 새집 보증금의 잔금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 아파트에는 다음 달 초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잠원동 주택에 세를 주지 않고 비워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직을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는 압박 때문이었다고 한다. 종로 전셋집과 잠원동 자택의 전세가 시세도 ‘9억원’으로 일치해 자금을 더 충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서울 종로구 출마 등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회의원 출마자는 반드시 선거구 내에 주소지를 두지 않아도 되지만, 이 전 총리가 종로에 전셋집을 마련한 것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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