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두번째 사망자 나왔다...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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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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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발 폐렴, 사람 간 전파될 수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41명이 폐렴 진단을 받은 가운데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지난 15일 69세 남성 웅(熊)모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2월31일 발병해 지난 4일 우한시 금은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그는 심근염(심전 이상·효소가 정상치의 20배에 달함)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12명은 완치 진단을 받아 퇴원했고, 5명은 위중한 상태라면서 나머지 환자는 병세가 안정돼 있으며 환자는 모두 우한시 주요 의료기관에서 격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해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15일 우한위생건강위원회는 의료종사자가 환자에게 감염된 적이 없는 등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일가족이 집단 발병한 것을 미뤄볼 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폐렴 집단발병 근원지인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환자에게서도 해당 폐렴이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폐렴 집단발병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사진=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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