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260선 돌파…작년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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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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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지난해 연고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0.75%) 오른 2264.9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2포인트(0.60%) 오른 2261.57에서 출발해 지난해 4월 16일 종가 기준 연고점 기록(2,248.63)을 훌쩍 넘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7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1.06%)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인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0% 상승한 것도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8%),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1.83%), LG화학(0.61%), LG생활건강(1.14%) 등이 올랐다.

네이버[035420](-0.26%), 현대모비스[012330](-0.40%), 셀트리온[068270](-0.55%) 등은 내렸고 현대차[005380]와 포스코[005490]는 보합권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46%), 의료정밀(1.13%), 제조업(1.1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0.43%), 금융업(-0.1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35%) 오른 688.9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47%) 오른 689.73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249억원, 1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3%), 에이치엘비(0.55%), CJ ENM(0.32%), 펄어비스(0.42%), 스튜디오드래곤(0.46%), 케이엠더블유(0.18%), 메디톡스(0.67%) 등이 올랐다. 10위권 가운데 헬릭스미스(-1.11%)는 내렸고 파라다이스는 보합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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