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관내기업들이 지난해 165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75억 달러어치를 수입, 9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관내 기업의 수출액은 165억 달러로 전년도 320억 달러에서 48% 감소했으나, 지자체별 수출 규모로는 경기도 내 1위 전국 7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단가하락으로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으나, 대조적으로 정밀기계나 의약품 등의 수출은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작년 11월 말 기준 용인 관내 기업들의 품목별 수출은 전년보다 반도체는 52.2% 감소했으나, 정밀기계 45.3% 의약품 28% 금속가공 1.7%가 각각 증가했다.
또 수원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을 신고한 용인 관내 기업은 2057사였으며, 이 가운데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기업은 38사였다. 이에 반해 1843사는 수출액 100만 달러 이하의 수출 초보기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 소규모 기업들을 수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의 경우 40개 업체의 해외 전시회 개별 참가를 지원했고, 베트남과 중남미 등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미국 라스베가스 생활용품전·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등 해외 유명전시회에 용인관 설치 등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도 8억1500만원의 예산으로 수출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용인시 기업의 수입액은 75억 달러로 전년도 70억달러와 비교할 때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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