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2경109조원으로 전년(1경6223조원) 대비 24% 증가했다. 일평균잔액도 전년(75조4000억원) 보다 22.8% 늘어난 92조6조원으로 집계됐다.
기관간 Repo 거래 규모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 규모는 2015년 8069조원에서 지난해까지 약 2.5배 늘어났다. 일평균잔액도 같은 기간 2.4배 성장했다.
예탁결제원은 은행 중심의 콜시장 운영과 시장참가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콜 대신 기관관 Repo거래를 적극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일평균잔액을 기준으로 중개거래가 91조4000억원, 직거래가 1조2000억원으로 각각 98.7%, 1.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5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 28조6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3조9000억원 순이었다.
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9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다. 원화 거래 규모는 저년(73조5000억원) 대비 23.3% 증가했다. 외화는 일평균잔액 2조원으로 2.2%를 차지했다.
담보증권 비중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54.3%(53조3000억원)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금융채 29.8%, 통안채 7.7%, 특수채 5.0%, 회사채 2.0% 순을 기록했다.
거래 기간별로는 1∼4일물이 4039건(92.8%)으로 가장 많았다. 8∼15일물 94건(2.1%), 5∼7일물은 69건(1.6%) 등의 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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