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실속형 미니보험 올해도 인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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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1-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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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중심으로 가입 늘어…보험사 상품 출시 이어져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보험료 1만원 미만의 실속형 미니보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올해도 특화된 미니보험 상품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취업, 학자금 대출 등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2030 세대에게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달 큰돈을 보험료로 지출하기 부담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미니 보험은 이제 트렌드가 됐다.

MG손해보험은 온라인채널을 통해 연령과 성별과 관계없이 월 보험료가 2900원으로 동일한 ‘29플랜’을 선보였다.

‘29플랜’은 현재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운전자보험 중 최저 보험료를 기록하고 있다. 이 플랜은 교통상해사망보험금(1000만원), 벌금비용(2000만원),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담보를 월 2900원으로 실속 있게 보장한다.

한화생명이 간편 송금 업체 토스와 손잡고 출시한 ‘여성건강보험’도 미니보험의 일종이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진단이 확정되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미니 암보험’ 1종과 2종을 각각 나눠 판매한다. 1종은 주요 암을 보장하며 갑상선암, 췌장암 등도 주요 암과 같은 금액으로 보장한다. 보장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다. 40세 남성이 주보험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할 경우 월 보험료 1345원이다. 연납 보험료는 1만5945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2종은 남녀 모두 발병률이 높은 위암·폐암·간암 등 3종만을 보장한다. 2종은 보장범위가 좁은 대신 보장금액은 1종의 2배인 최대 1000만원이다. 40세 남성이 주보험 가입금액을 10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납으로 가입 가능하며, 연납 보험료 9210원이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소액으로 여성 3대 암을 보장하는 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여성 3대암인 유방암·갑상선암·여성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 연령도 20세부터 50세까지 확장됐다.

라이나생명은 9900 ONE 치아 보험으로 월 9900원에 자주 치료받는 충전치료와 크라운 치료를 개수 제한 없이 보장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특약이 보험상품의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보험료가 부담되는 고객들에게는 단점"이라며 "최근 보장내용과 보장 기간을 줄여 보험료를 줄인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보험료 1만원 미만의 실속형 미니보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사진=MG손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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