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GS건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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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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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 임시총회서 시공사 선정 투표

  • GS건설 281표, 현대건설 228표 얻어

'한남하이츠'를 재건축한 '한남자이 더 리버'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이 'GS건설'에 돌아갔다.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된 후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공사 선정 경합을 벌이게 돼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지난 18일 오후 옥수동 옥수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전체 557명 중 510명으로 정족수를 만족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281표, 228표를 얻었다. 기권은 1표였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8개동, 535가구의 단지를 허물고, 10개동, 79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GS건설이 장기간 공들인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시공사 입찰에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되기도 했다. 이후 12월 말 마감된 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용산구 한남3구역,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재건축 설계안으로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린 '한남자이 더 리버'를 제시했다. 한강 조망권 가구를 305가구로 늘리고, 테라스형을 347가구 포함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박호성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장은 "앞서 서울시가 지적한 과도한 설계와 조합원에 대한 금전적 이익 제공 부분 등을 준수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며 "선정된 시공사와 최적의 안을 도출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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