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별세(영상)] 서미경 빼고 롯데 일가족 조문..신동빈, 母하츠코 여사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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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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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어머니 시게미스 하츠코 여사와 조문 [촬영=석유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별세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 어머니 시게미스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함께였다.

이날 오후 8시경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4자녀는 생전 신 명예회장이 믿던 불교계 승려들이 주재한 일가족 조문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함께 하지 못했다. 서씨는 조문객이 드문 이날 11시가 넘은 늦은 밤 검은색 정장과 검은테 안경으로 등장해 침울한 표정으로 조문했다. 약 3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연합뉴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인 서미경씨는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1981년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돌연 일본 유학을 떠났다. 1983년 혼인 신고 없이 신 명예회장을 딸 신유미를 출산하면서 사실혼 관계가 드러났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은둔 생활을 하다가 2017년 롯데그룹 경영비리 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한편 장례 첫날에는 고인의 형제 자매들도 빈소를 모두 찾았다. 특히 계열사 지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씨 내외도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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