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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외상센터 의료진, 닥터헬기 탑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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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1-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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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항이 일시 중단됐던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탑승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경기도가 21일 재개하기로 한 닥터헬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과장은 21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역외상센터) 전 의료진이 당분간 닥터헬기에 오르지 않기로 이야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경기도가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했지만 (우리 의료진에게) 탑승 가능한지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주대병원에선 2011년부터 소방헬기를 운항했다. 2013년이 돼서야 헬기 탑승 인원이 3∼4명으로 조금 늘었고 지금 11명이 된지는 얼마 안 됐다. 하지만 이 인력으로 당직근무하고 닥터헬기도 타는 건 힘들다”고 토로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 기본지침’에 따르면 닥터헬기로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에는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 의료 종사자가 탑승해야 한다.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경기도 의지와 관계없이 헬기에 탑승했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전부 탑승을 거부함에 따라 닥터헬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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