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석탄발전 과감히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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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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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12월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 37%↓

정부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9∼2033년)을 세울 때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과 확산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환경과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안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석탄발전 감축과 함께 재생에너지는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하고 폐모듈 재활용을 확대해 환경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녹색요금제 도입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개편 등을 통해 시장친화적인 거래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는 보급목표(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GW가 신규 설치됐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고농도 시기인 지난해 12월 중 전년 같은 달 대비 37% 감소했다.

에너지효율 혁신은 더 강화해 경제가 발전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하는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시범 운영, 지역에너지효율공동체 구축 등으로 산업체와 지역의 효율 향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 공급자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를 법제화하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제도를 계속 운용해 에너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연료전지, 열병합, 태양광 등 수요지 인근의 분산형 전원을 확대할 중장기 정책 로드맵도 수립한다. 특히 지역이 주도하는 에너지전환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에너지 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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