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늘, 잡플래닛 후기로 직원 갑질 논란 휘말려···퇴사율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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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1-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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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은 "그런 일 없다" 강경 부인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에 다녔었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갑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쓴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글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올라온 기업 리뷰 2건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날짜로 올라온 글에서 본인이 퇴사자라고 주장한 인물이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며 "궂은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날짜로 올라온 또 다른 글에서는 하늘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변덕이 심하고, 기분에 크게 휘둘린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체크는 기본. 하지만 사장은 출근도 안 해서 인스타 염탐해서 기분 체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늘이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외인 새벽이나 주말에도 전화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해당 후기는 잡플래닛에서 사라진 상태다. 해당 후기 글에 대한 사실 여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올라온 퇴사율 수치도 논란을 가중시켰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에서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 연봉과 사원수, 입사율, 퇴사율 등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사이트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하늘하늘 퇴사율은 무려 9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늘은 자신을 둘러싼 이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유튜브 이용자가 쓴 "잡플래닛 후기가 사실이냐"는 댓글에 하늘은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답을 남겼다.

또 높은 퇴사율에 대해서는 "저희가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 창고에 변색 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적재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 이직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이자 모델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인 하늘은 그간 방송에서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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