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한해 동안 부산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지역의 국방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이 135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국방분야 정부지원금 75억 원 획득과 38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국방벤처센터(사상구 엄궁동)는 부산시-국방기술품질원-부산은행의 협약으로 2008년 12월 설립됐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국방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방과제 발굴, 국방기술 개발, 교육 및 판로 확보 등 사업 과정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으로 부산 중소‧벤처기업의 효과적인 방위산업 진출을 돕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08년도에 협약기업 15개로 출발한 뒤 2019년도에는 48개의 협약기업을 지원하며 최근까지 국방분야 매출 4600여억원, 국방과제 정부지원금 530여억원, 일자리 13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방위사업청 등 전국 공모 국비지원 개발과제 사업에 참가한 실적은 눈부시다. ㈜엠케이 등 5개 기업은 국방벤처지원사업에, 소나테크㈜와 삼호정밀 등은 핵심부품 국산화개발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되면서 170여억 원의 국비지원 과제를 획득했다.
2019년 주요 성과로는 ㈜코닥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경찰특공대에 10만 달러(1억1000만원) 상당의 전동등강기를 수출했다. ㈜지비엘에스는 경찰특공대와 공군에 5000만원 상당 훈련용 모의총기를 납품했고, 미국 NYPD SWAT 및 경찰학교에 4000만원 상당 모의총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인더스트리는 부산시 지자체개발비 지원사업과제를 통해 개발한 잠수함용 온수기를 해군 및 조선소에 1억5000만원 상당 납품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들은 주로 조선‧해양기자재 및 AR‧VR 기술보유 기업으로, 부산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우리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기술품질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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