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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1월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28)은 후반 34분 결승골로 팀을 수렁에서 구했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승점 3점을 노렸다. 원톱에는 모우라를 세우고, 양쪽 날개는 손흥민과 라멜라를 달았다. 모우라의 뒤는 알리가 백업에 나섰다. 허리는 로 셀소와 윙크스가 맡았다. 포백에는 오리에,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세세뇽이 섰다. 키퍼 장갑은 부상에서 돌아온 요리스가 꼈다. 상대인 노리치 시티도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됐다. 손흥민은 시작부터 공격 포인트를 갈망했다. 전반 23분 로 셀소가 뿌린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 버렸다. 7분 뒤인 전반 30분 또다시 찬스가 왔다. 모우라가 노리치 진영에서 수비수를 흔들기 시작했다. 침투 상황. 손흥민이 그를 따라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출렁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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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 번째 골 순간[로이터=연합뉴스]
후반전이 시작됐다. 두 팀 모두 조용한 경기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부지런했다. 후반 15분 알데르베이럴트가 찔러준 패스를 그대로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던 후반 23분 토트넘에 먹구름이 꼈다. 세세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노리치 푸키가 동점골을 놓치지 않았다. 안타까운 1-1.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4분 오리에와 로셀소가 패스를 주고받았고, 알리에게 내준 공이 크로스로 올라왔다. 노리치 수비수의 발을 맞고 뜬 공을 뒤에 있던 손흥민이 몸을 날렸다. 헤더골. 특기인 돌파에 의한 골이 아닌 머리로 골 가뭄을 해결했다. 46일 만이다. 지난해 12월8일 70m 드리블 원더골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리그 6호) 골이다.
경기 종료. 토트넘은 노리치를 2-1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총점 34점(9승7무8패)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월3일 오전 1시30분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5라운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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