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 공포...美GMㆍ포드, 中우한 출장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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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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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업들, 우한 폐렴 감염·확산 막기 위해 나름의 대책 마련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업들도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중국 우한으로의 출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우한으로의 출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직원들은 의료 당국이 제한하는 필수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포드도 대변인을 통해 "중국 우한으로 가는 모든 출장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개 항공사에 재직하는 승무원 5만 명을 대표하는 승무원연합(AFA)은 항공사와 접촉해 승무원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최대 파일럿 노동조합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회원들에게 우한 폐렴 관련 정보를 배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당장 우한 출장 중단을 하지 않았으나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가도록 권고했다. 또 우한을 방문하거나 머물러야 하는 직원들에겐 특별히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 소재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은 우한 폐렴 예방 차원에서 우한에서 출발하거나 30일 안에 우한을 방문한 기록이 있는 승객을 태우지 않을 것이며, 열이 화씨 100.4도(섭씨 38도)를 넘는 승객에 대해서도 탑승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은 지난달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뒤 중국 내 확진자가 500명을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망자도 17명까지 늘어났다.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하루 전에는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는 등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보건당국 관리자들이 우한에서 오는 승객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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