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최근 로마린다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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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론 카터 로마린다대 부총장, 양재욱 삼육대 약학과 교수, 마이클 호그 로마린다대 약학대학장.[사진=삼육대]
4년간의 본과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약학박사학위인 팜디(Pharm. D)를 수여받고, 이 학위로 미국 약사면허시험(NAPLEX)과 각 주별로 실시하는 법규시험(MPJE, 캘리포니아는 CPJE)을 통과해야 약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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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론 카터 로마린다대 부총장, 양재욱 삼육대 약학과 교수, 마이클 호그 로마린다대 약학대학장.[사진=삼육대]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삼육대에 로마린다 약대 프리팜 과정이 생기면서, 삼육대 졸업생들은 기초과학과목과 영어작문을 비롯한 필수과목, 어학성적 등 정해진 요구조건만 갖추면 별도의 프리팜을 거치지 않고 이 대학 본과에 바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은 삼육대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1년에 최대 15명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양교는 삼육대 약대 졸업생이 로마린다 약대 본과에 진학할 수 있는 우선입학제도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육대 약대 졸업생은 로마린다 약대 본과 4년 과정을 3년으로 압축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재욱 삼육대 약학과 교수는 “미국 약대가 미국 외 대학에 프리팜 과정을 개설하고 학점을 인정한 것은 미국 약학교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이는 양교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삼육대 약학교육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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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육대와 로마린다대는 또한 양교 약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로마린다대 약대 학생들은 삼육대와 삼육서울병원 등에서 임상실습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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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로마린다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에 소재한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등 8개 학부에 121개 학위 과정을 두고 있다. 산하에 남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인 로마린다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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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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